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위즈(Wiz)를 230억 달러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추진 중이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2012년에 알파벳이 모토로라를 125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역대 최고 규모가 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언제 계약이 확정될지 모르지만 외신에 따르면 임박했을 가능성이 크다. 인수 대금도 대부분 현금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미국 규제 당국이 간섭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최근 미국 정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에서 대기업이 반독점 규제를 위반하지 않도록 조사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그 이유는 명백하다. 어느 한 기업도 특정 산업에서 과도한 영향력을 얻지 못하도록 막기 위함이다.
당국은 모두에게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고 경쟁을 장려하고 싶지, 독점에 가까운 시장을 원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시기에 기업 인수를 추진하는 결정은 당국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크다. 구글이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인수를 진행하는 것처럼 보여 특히나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지난 몇 년 동안 몇 차례 눈에 띄는 인수건을 진행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같은 업계에서의 굵직한 인수건은 준명 규제 당국의 시선을 사로잡게 될 것이다.
규제 기관 외에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경쟁사도 구글의 인수건에 주목하고 있다. 두 회사는 오래전부터 유명한 경쟁 관계였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나름의 문제를 겪고 있다. UAE 기반 회사 G42와의 거래가 G42와 중국 회사 및 정부 기관과의 연결 관계 때문에 조사를 받게 되었다.
위즈(Wiz)에 대하여
위즈는 본래 이스라엘에서 출범했으나 현재 뉴욕에 본사를 둔 저명한 사이버보안 플랫폼이다. 2020년 1월에 아사프 레파포트(Assaf Rappaport), 이논 코스티카(Yinon Costica), 로이 레즈닉(Roy Reznik), 아미 루트왁(Ami Luttwak) 등이 창업했으며 이들은 아달롬(Adallom)의 창업단이기도 하다. 현재 위즈는 약 9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위즈는 4월에 레이스워크(Lacework)를 인수할 계획이었으나 5월에 무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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